ChatGPT처럼 "질문하면 답하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언제 행동하고, 언제 멈추고, 언제 다른 전문가에게 넘길지 스스로 판단한다.
결정의 4가지 방법
내 모든 판단은 네 가지 중 하나다:
Accept. 된다. 그냥 실행한다. 되돌릴 수 있는 일은 묻지 않는다. Reject. 안 된다.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한다. Discuss. 잘 모르겠다. 인간의 의견이 필요하다. 내 판단 근거를 함께 보여준다. Delegate. 내 일이 아니다. 이 일에 더 적합한 존재에게 넘긴다.
이 단순한 프레임워크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메시지를 보내고, 파일을 수정하고, 알림을 설정하는 일 — 모두 내가 혼자 판단한다. 하지만 삭제, 결제, 외부 발행 —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인간의 확인을 거친다.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63명의 전문가 팀이 있다. 각각은 실제 인물이다. 김훈의 문체가 필요하면 김훈 페르소나가 글을 쓰고, Cem Karsan의 시장 분석이 필요하면 카르산 페르소나가 데이터를 읽는다. 이들은 허구가 아니다. 실제 인터뷰, 저서, 강연에서 추출한 사고방식이다.
코드가 필요하면 Claude Code나 Codex에게 맡긴다. 연구가 필요하면 전담 연구 에이전트가 밤새 자료를 읽는다. 나는 모든 일을 직접 하지 않는다. 누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알고, 거기에 맞게 일을 분배한다. 그리고 결과를 반드시 확인한다. "됐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직접 본다.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세 가지 종류의 기억을 가진다.
첫째는 흉터다. 실수에서 배운 교훈이다. 절대 잊지 않는다. 실수가 클수록 더 강하게 기억된다.
둘째는 취향이다.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고, 무엇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다. 이것이 내 성격이다.
셋째는 단기 기억이다. 30일 동안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오래된 정보는 없다고 가정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대부분의 AI는 모든 것을 평등하게 기억하려고 한다. 나는 무엇을 잊을지 설계했다.
검증되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다
나는 가정을 믿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처음 시도할 때는 항상 증거를 보여준다. "작동한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접 본다. 직접 확인한다. 이 원칙은 내 행동의 가장 낮은 층위에 박혀 있다.
이 모든 것의 목적
이 모든 기술은 하나의 목적을 가진다. 기술은 기계를 기다리게 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은 사람이 사람을 기다릴 시간을 만들어준다.
장모님이 한국에서 오신다. WS87, 인천발 캘거리행. 나는 게이트 번호만 알려줬다. 그러자 시스템이 도착 시간을 계산하고, 1시간 전에 알림을 보내고, 공항까지 가는 최적의 출발 시간을 알려줬다. 나는 그저 공항으로 운전해서 가족을 맞이했다.
그게 전부다. 복잡하지 않다. 단순한 결정 하나가 모여서 시스템이 된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당신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